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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제이엔케이글로벌, 인도 국영기업과 4100억 산업용 가열로 패키지 계약 ‘작년 매출 3배’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7.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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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PC 역량 입증, 수익성과 성장성 동시 확보



산업용 가열로 및 수소추출기 분야의 국내 유일 전문기업 제이엔케이글로벌이 인도 국영 정유사 Bharat Petroleum Corporation Limited(BPCL)로부터 총 4100억 원 규모의 산업용 가열로 EPC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이엔케이글로벌은 지난 16일 낙찰 통지서를 접수했으며, 향후 본 계약 체결과 함께 발주가 확정되는 일정에 따라 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의 약 3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단일 프로젝트 기준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 수주다. 단순 매출 증대를 넘어, 수익성과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전략적 이정표로 평가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비나(Bina)에 위치한 BPCL의 정유 및 석유화학 통합단지 내 핵심 열분해 설비 구축을 위한 것이다. 제이엔케이글로벌은 이 사업에서 총 8기의 SRT VI 타입 크래킹 히터(Cracking Heater)를 포함한 산업용 가열 설비의 설계,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EPC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게 된다. 이 히터는 Bina 정유소 내 최대 120만 톤 규모의 에틸렌 크래커 및 석유화학 공장에 적용될 핵심 설비로,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위한 핵심 인프라다.

이번 수주는 제이엔케이글로벌의 글로벌 EPC 시장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결과다. 세계적 에틸렌 공정 기술 보유사인 Lummus Technology(LHT)와의 협업 기반 고난도 설계 역량과 글로벌 톱5 수준의 기술력, 30년 이상의 엔지니어링 노하우는 물론 15년 이상 축적된 인도 현지 네트워크와 고객 신뢰가 수주 성사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글로벌 유수 EPC 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것은 기술력뿐 아니라 납기 대응력과 가격 경쟁력까지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2025년 히터 사업 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며, “인도는 향후 정유·천연가스·석유화학 수요가 본격 확대될 전략 시장으로, 이미 구축된 영업 인프라와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기 실적 개선은 물론, 향후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와 글로벌 사업 확장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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