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가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국방 ICT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MUM-T)와 실시간 대응 최적화 기술이 핵심 요소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방 분야서 민간 AI 기술을 접목한 실증 연구가 본격화되는 추세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ICT R&D(정보통신기술 연구개발) 사업이다. 과제명은 ‘유·무인 복합체계 대상 신속한 상황인지 및 맞춤형 대응을 위한 복합지능이 가능한 AI 분석 모델 자동 협업 기술 개발’이다.
총 사업비는 50억원 규모다. 오는 2028년까지 MUM-T 작전환경에서의 자동 협업형 AI 분석 모델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이 목표다.
과제의 주관연구개발기관은 LIG넥스원이며, 코난테크놀로지를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자부품연구원(KETI), 모비젠 등이 공동 연구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번 과제에서 유무인 복합체계 내 적 위협 분석 모델과 위협 평가 에이전트 개발 및 실증을 담당한다.
컨소시엄은 실제 전투 시나리오에 적용 가능한 수준의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며, 궁극적으로는 복잡한 전장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한 지휘 통제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현수 코난테크놀로지 비전AI연구소 이사는 “민간에서 축적된 AI 기술을 국방 영역에 실증하는 뜻 깊은 과제에 참여하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며 “적 위협 분석, 공격 우선순위 결정, 화력 추천 등 지휘결심 핵심 기능을 AI 기반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난테크놀로지는 오는 1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로얄파크컨벤션에서 ‘국방 AI 테크 서밋 2025’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10년간 축적한 국방 AI 기술 개발 사례와 실전 적용 성과를 공개하고, 향후 활용 전략에 대해 군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