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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에프씨생명과학, 서울대와 손잡고 ‘RNA 신약’ 출격… 피부면역질환 게임체인저 노린다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7.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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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성·안정성 갖춘 RNA 치료제, 피부면역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기대” 

지에프씨생명과학 강희철 대표(왼쪽)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노민수 교수가 10일 ‘피부면역질환 RNA 치료제 개발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회사제공)


지에프씨생명과학이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노민수 교수와 손잡고 피부면역질환 치료용 RNA 신약 개발에 나선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10일 동탄 본사에서 노 교수와 ‘피부면역질환 RNA(리보핵산)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에프씨생명과학의 식물세포 기반 바이오소재 연구 역량과 서울대학교의 RNA 기술력을 결합해, 피부 염증 조절 및 면역 균형 회복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RNA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피부면역질환은 아토피 피부염, 건선, 접촉성 피부염 등 다양한 만성 피부 질환을 포괄한다. 국내외 환자 수 증가와 함께 치료제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고효능·고안전성 기반의 RNA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민수 교수는 “RNA 치료제는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기존 치료제 대비 높은 표적성과 안정성을 갖췄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피부면역질환 치료에 있어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희철 지에프씨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협약은 지에프씨의 바이오소재 기술과 서울대의 RNA 연구력 간 시너지 창출의 신호탄”이라며 “RNA 신약뿐 아니라, 이를 응용한 고기능성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 개발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천연물, 식물세포, 미생물, 동물 유래 원료 등 다양한 바이오소재를 바탕으로 한 R&D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 RNA 치료제 공동개발을 통해 의약·바이오 융합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서울대학교와의 지속적인 공동 연구를 통해 향후 임상 적용 및 상업화 가능성도 적극 타진할 계획이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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