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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에이, LFP 양극재 수계공정화 기술로 글로벌 ESS 제조사 러브콜 기대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7.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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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양극재 수계공정화 기술 고도화 및 ESS 시장 공동 공략
글로벌 ESS 시장 2023년 185GWh → 2035년 1232GWh 6배 이상 성장 전망

 

케이지에이가 LFP(리튬·인산·철) 기반의 친환경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케이지에이는 이차전지 전문기업 ‘쉐메카’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극재 수계공정화 기술의 고도화 및 상용화를 중심으로 양사 간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협약에 따라 케이지에이와 쉐메카는 수계공정 기반 양극재 기술에 대해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하며, 각 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네트워크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케이지에이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ESS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를 시작으로 실적 회복 등 ‘캐즘 돌파’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차전지 ‘원가 절감’에 효과가 있는 양극재 수계공정화 기술 및 코팅 소재가 전방 시장으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지에이는 현재 LFP 양극재 수계공정화 기술을 상용화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투자 및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조만간 실증 평가도 진행할 방침이다.

수계공정 기술은 고비용 유기계 용매(NMP 등)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이차전지 제조 단가 절감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ESG 경영이 확대되는 글로벌 환경에서 도입이 필수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은 2023년 약 185GWh에서 2035년 약 1232GWh로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 LFP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 측면에서 강점을 갖추고 있어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ESS 시장은 중국 업체가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도 본격적으로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이차전지 제조사들이 캐즘 극복과 매출 확대를 위해 ESS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실제 최근 셀 메이커 한 곳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와 쉐메카가 개발한 수계공정화 기술은 이차전지 제조사들의 이익률을 큰 폭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 전방 시장에서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쉐메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규 시장 개척에 속도를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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