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C(싱글보드컴퓨터) 기반 방위 산업 임베디드(내장 컴퓨터) 시스템 전문 기업 코츠테크놀로지가 SMT(인쇄회로기판 표면에 실장하는 기술) 라인 신규 구축을 완료하고,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고정밀 방산 전자기기 양산 역량을 갖추게 됐다.
코츠테크놀로지는 매출 및 수주 증가에 발맞춰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2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약 16억원을 투입했다. 나머지 4억원은 향후 설비 고도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 속도와 정밀도를 높이고 납기 준수율과 제품 신뢰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SMT는 전자 부품을 회로 기판(PCB)의 표면에 직접 장착하는 제조 기술로, 기존의 삽입형 방식보다 부품을 더 작고 정밀하게 배치할 수 있어 고밀도·고속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코츠테크놀로지가 도입한 SMT 라인은 고속 및 고정밀 실장기(Mounter), 3D SPI, AOI, X-Ray 검사 장비 등으로 구성된 최첨단 자동화 설비다.
또한 생산 관리 시스템과 ESD(정전기 방지) 기반의 클린룸 환경을 갖추고 품질 관리 자동화 인프라도 함께 구축해 고신뢰성 SBC 생산에 최적화된 설비 환경을 마련했다.
고난이도 회로 설계가 요구되는 방산용 SBC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방산 분야에서 사용되는 SBC는 전술 장비, 무기 체계 제어 장치, 항공 전자 장비 등 다양한 방산 플랫폼에 필수적인 핵심 제어 컴포넌트로, 정밀한 실장 품질과 높은 내구성이 필수적이다.
코츠테크놀로지는 이번 SMT 라인 도입을 통해 내재화를 통한 생산 효율성 확보와 품질 향상을 도모하며, 제품 및 회사 신뢰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조지원 코츠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SMT 라인 구축을 통해 단일 보드 컴퓨터의 설계, 제조, 검증 전 과정을 자사 내에서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완성했다"며 "향후 설비 고도화와 기술 인력 양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SBC 기반 임베디드 시스템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