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완성차 업체 푸조가 중국 둥펑자동차와 공동 개발 중인 신차의 국내 도입을 시사했다.
알랭 파베이 푸조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모터쇼에서 열린 한국 기자단 간담회에서 둥펑자동차와 설립한 신규 합작사를 통해 2개 모델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형 모델들의 1차 타깃은 중국 시장으로, 내년과 2028년에 각각 순차 출시된다.
파베이 CEO는 우한 공장에서 양산될 이들 차량이 내수용에 국한되지 않고 아시아·태평양 및 남미 권역으로 수출될 글로벌 전략 차종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출시 여부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한국 출시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푸조는 올해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대형 세단 및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미래 비전을 담은 콘셉트카 2종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언급된 신차들은 당시 공개된 콘셉트카의 양산 버전으로, 둥펑자동차 주도하에 우한 공장 생산 라인에서 제작될 예정이다.
파베이 CEO는 한국 자동차 시장의 특수성과 진입 장벽을 인정하면서도 자사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현재 한국 내 푸조의 입지가 좁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만큼 향후 반등해 시장을 키워갈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STLA One'의 첫 적용 소식도 전해졌다.
해당 플랫폼은 신형 푸조 208에 처음 탑재되며, 차량 1대당 제조 원가를 기존 대비 20%가량 낮춰 원가 경쟁력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 시스템 탑재 일정과 관련해서는 기술적 한계보다 제도적 장벽이 더 큰 변수라고 지적했다. 각국의 관련 법령과 규제 기준이 명확히 정립되고 승인 절차가 원활해지는 시기에 맞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푸조는 올해 파리 모터쇼 전시장에 1300㎡ 규모의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E-T16 콘셉트와 RCZ 비전 등 콘셉트카 2종을 관람객에게 선보이며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