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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

트럼프, 이란과 3시간 회동에 "매우 생산적"…선거 직후 합의 타결 기대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9.2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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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국가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협상 불발될 경우 신속하게 상황 종결짓겠다는 입장 피력

사진=제미나이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무대로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3시간에 걸쳐 심층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같은 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란 측과의 대화가 매우 생산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매체 IRIB 방송에 따르면 미국 측에서는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나섰고, 이란 측 대표로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수행해 소규모 방미단에 합류한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철저한 파멸을 겪거나 위대한 국가로 거듭나는 두 갈래 길에 서 있다고 지적하며, 양측이 타협점을 찾는 것이 이란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접촉이 상당히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조만간 후속 만남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주도의 중남미 안보 협력체 '미주의 방패' 행사 및 중동 정상들과의 다자 회담에 잇따라 참석해, 윗코프와 쿠슈너가 이란 측 '중재자들'과 대면해 유익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그가 지칭한 중재자는 제3국 인사가 아니라 미국과 이란 강경파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아라그치 외무장관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간 합의를 도출하려는 추진력이 상당하다며 선거가 끝난 직후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이란이 국가를 재건해 번영을 누릴 기회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순식간에 궤멸돼 더 이상 타국에 해를 끼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동 국가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란의 군사적 위협을 염두에 둔 듯, 협상이 불발될 경우 신속하게 상황을 종결짓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화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또한 분쟁의 마무리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플로리다주(州)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세 정상이 한자리에 모일 여지를 남겼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도 별도의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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