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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일제지, 포스코·현대비앤지스틸에 특수지 '스틸가드지' 공급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5.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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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표면 흠집·오염 방지하는 특수지 역량 보유
조선·자동차·가전 등 전방산업 회복에 따른 강판 수요 확대 수혜 기대

국일제지 CI. 사진=국일제지



국일제지는 '스틸가드지'를 포스코와 현대비앤지스틸 등 국내 주요 철강사에 공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제품 공급은 유통 파트너사를 통해 이뤄지며,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산업용 특수지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스틸가드지는 표면 보호용 특수지로, 스테인리스강·알루미늄·열연강판·냉연강판 등의 가공·보관·운송 과정에서 강판 사이에 삽입된다. 금속 표면의 흠집·녹·기름·오염 발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국일제지의 스틸가드지는 박엽지 형태임에도 높은 인장강도와 인열강도를 갖춰 종이 찢어짐을 줄이고 설비 가동 안정성을 높인다. 

강판 주름과 표면 품질 저하 등 생산 차질도 최소화한다. 생산 공정에는 규소·탈크·탄산칼슘 등 무기물을 사용하지 않으며, 잔류염소(Cl-)·산성도(pH)·황산이온(SO4) 등 화학적 요인도 철저히 관리해 이물질에 따른 강판 스크래치 발생 가능성을 낮췄다.

최근 고품질 강판 수요는 증가 추세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024년 국내 냉연강판 생산량은 전년 대비 3.1% 증가했으며, 전기아연도강판 생산량은 9.2% 늘었다. 냉연강판과 도금강판은 자동차·가전·산업재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대표적 고부가 판재다.

조선산업은 고부가 선박 수주잔량을 기반으로 건조 물량을 이어가고 있으며, 자동차산업은 친환경차와 신차 중심의 생산 회복이 예상된다. 가전 분야도 프리미엄 제품과 맞춤형 디자인 가전을 중심으로 컬러강판 및 표면처리 강판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현재 스틸가드지는 국일제지 전체 매출의 약 12%를 차지한다. 회사는 수입지 사용처 대상 전환 영업, 입찰 물량 참여, 중소 철강·가공업체 대상 현장 제안 등을 통해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틸가드지는 단순 포장재가 아니라 고부가 강판의 표면 품질을 보호하는 핵심 산업용 부자재"라며 "조선·자동차·가전 등 전방산업 회복과 고부가 강판 비중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품질과 공급 역량을 갖춘 국산 강판간지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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