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10년 이내에 인간이 직접 운전하는 시대가 저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다음 달로 다가온 스페이스X의 상장 계획과 뉴럴링크의 임상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스마트 모빌리티 서밋’에 화상으로 참석해 자율주행 기술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머스크는 "앞으로 5년, 늦어도 10년 후에는 전체 주행의 90%를 자율주행차 AI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10년 안에는 사람이 도로에서 직접 차를 모는 모습 자체가 꽤 보기 드문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댈러스, 휴스턴 등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시범 운영하며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 같은 기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운전대에서 인간이 완전히 해방되는 시기가 머지않았음을 시사했다.
특히 그는 올해 말까지 미국 시장에서 인간의 개입이 전혀 필요 없는 무인 자동차가 광범위하게 보급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향후 이스라엘 등 글로벌 전역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 다음 달 상장…뉴럴링크는 연말 시력 회복 시술
머스크는 이날 행사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텍사스에서 화상으로 참여한 이유로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일정을 언급했다.
그는 "조만간 스페이스X의 IPO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업가치가 약 2조 달러(약 2700조 원)로 평가받는 스페이스X는 다음 달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어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추진 중인 발사 시스템 재활용 기술에 대해 "올해 안에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기술이 완성되면 인류가 우주 문명으로 나아가는 역사적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뇌 임플란트 전문 기업인 '뉴럴링크'의 향후 계획도 공개됐다.
머스크는 올 연말쯤 시각을 잃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뇌 임플란트 시술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초기에는 제한적인 형태로 시력이 회복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매우 정밀한 수준까지 시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향후 마비 환자의 보행을 돕는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