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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

트럼프, 시진핑 주석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동의 의견 확인… 방중 성과 가시화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5.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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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중간선거 고려해 중국과의 ‘무역 휴전’ 기조 유지

사진=제미나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도움을 줄 용의가 있음을 자신에게 밝혔다고 언급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중국 방문에 동행한 션 해니티 폭스뉴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정상 간 논의 결과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지지하며 이란에 대한 무기 공급도 전면 차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내용은 인터뷰의 예고편 성격으로, 양국 정상이 나눈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4일 저녁 방송되는 전체 인터뷰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일정을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 문제나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중국의 역할이 불필요하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나 이란 측이 협상 테이블에서 물러서지 않자 국면 전환을 위해 중국과의 공조로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굵직한 경제적 성과도 도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와 석유, 액화천연가스(LNG)를 비롯해 보잉 737 항공기 200대를 수입하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방중 경제사절단에는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가 포함됐으며, 미국 매체 더힐은 보잉 측이 당초 중국과 737 맥스 항공기 500대 규모의 납품 계약을 타진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방중은 양국 정상의 정치·경제적 셈법이 맞아떨어진 결과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해 '무역 휴전'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국산 대두·쇠고기·보잉 항공기 등의 대규모 수출 실적을 유권자들에게 과시할 것으로, 추후 행보가 예상된다.

반면 시진핑 주석은 이를 지렛대 삼아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유연한 태도를 끌어내고 첨단 반도체 대중(對中) 수출 통제를 완화하려는 의도를 품고 있어, 최종 타협 수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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