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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사상 최대 약 4억만 배럴 비축유 방출… 아시아 배정 물량 1억 배럴 즉각 방출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3.1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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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비롤 사무총장 “근본적 위기 해소 위해선 호르무즈해협 운송 정상화가 핵심 과제”

사진=제미나이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미-이란 전쟁 지속으로 인한 오일쇼크를 완화하기 위해 전략 비축유 약 4억배럴을 방출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방출 규모는 총 IEA 역사상 최대 규모다. 

구체적인 구성을 보면 정부 비축유가 2억7170만배럴, 의무 산업 물량이 1억1660만배럴, 기타 물량이 2360만배럴이다. 

종류별로는 원유가 72%, 석유제품이 28%를 차지한다. 권역별 배정에 따라 최우선 공급 대상인 아시아·오세아니아에는 총 1억860만배럴(정부 비축유 6680만배럴·산업 의무 물량 4180만배럴)이 할당됐으며, 원유 60%와 석유제품 40%로 구성된다. 

미주 지역은 정부 비축유 1억7220만배럴에 기타 2360만배럴을 더해 전량을 원유 형태로 공급한다. 

유럽은 정부 물량 3270만배럴과 산업 물량 7480만배럴을 합쳐 방출하되, 원유 32%와 석유제품 68%의 비중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지난 11일 결정된 제6차 비축유 공동 방출은 종전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급 조치다. 

IEA가 처음으로 전략 비축유를 방출했던 1991년 걸프전 당시 규모는 약 2500만배럴 수준에 그쳤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때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6270만배럴, 1억2000만배럴 등 총 1억8270만배럴을 푼 것이 전부였다. 

IEA는 현재의 중동 전쟁을 "세계 석유 시장 역사상 유례없는 최악의 공급망 훼손 사태"로 규정했다. 

이번 대규모 비상 공동 대응이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 역할을 하겠지만, 사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정기 운송 재개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도 분석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역시 호르무즈해협 개방이 시장 안정 회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IEA는 물류망 복구를 위한 핵심 전제로 적절한 보험 체계 마련과 운송 선박에 대한 물리적 보호를 꼽았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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