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파이낸스스코프는 단독성 기사, 인사이트 등을 담은 내용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료 출고시 제목은 '프리미엄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기사입니다'로 표시되고 제목은 본문에 제공합니다. 또한 무료로 전환시 기사의 제목을 재배치하고 공개됩니다.
특히, 이미 선제적으로 개발을 완료한 휴머노이드용 감속기는 현재 대만 로봇 기업들과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돼, 글로벌 공급망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에스비비테크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감속기는 선제적으로 개발을 완료하고 있으며 손가락 등에 들어가는 작은 감속기도 현재 개발 중”이라며 “2곳 이상의 대만 로봇 기업과 성능 테스트 진행 중이고, 2025년 말쯤에는 가시적인 성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에스비비테크는 천안에 액추에이터 전용 공장을 마련하고 시양산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시대의 개화를 앞두고, 핵심 부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다.
에스비비테크는 일본 기업이 50년 이상 독과점해 온 ‘하모닉 감속기’를 2013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하모닉 감속기는 로봇의 관절과 같은 역할을 하며, 동작의 정밀도를 결정하는 핵심 부품으로 로봇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에스비비테크는 일본 제품 대비 30% 저렴한 가격과 뒤지지 않는 성능을 무기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준비해왔다. 선제적인 기술 개발은 구체적인 상용화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 대만업체 테스트는 글로벌 로봇 시장의 주요 거점인 현지에서 기술력을 검증받고, 본격적인 수출길을 열기 위한 중요한 과정으로 풀이된다.
한편 에스비비테크는 이미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봇핏’에 감속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는 특수 환경용 베어링을 납품하며 높은 신뢰도를 쌓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