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 코윈테크가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ESS 제조라인 자동화 로봇 시스템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계약 상대방과 계약금액은 영업 비밀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확산,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따라 ESS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되면서 ESS 제조 효율화 역시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코윈테크는 기존 배터리 셀 자동화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ESS 산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자율이동로봇(AMR)과 ESS 전지 모듈팩 조립 로봇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수십 톤에 달하는 대형 ESS 컨테이너를 이송할 수 있는 초고중량물 AMR은 국내 제조업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최초 사례로, ESS 공정 전용 AMR과 조립 로봇을 동시에 납품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는 올해 들어 AMR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하며 자동차, 반도체, 첨단소재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ESS 관련 수주는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꾀할 수 있는 발판으로 평가된다.

코윈테크 관계자는 “이번 ESS 제조 라인 AMR은 올해 4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고정밀 Direct Docking 기술과 자체 설계·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로봇 기술력을 입증했다. 앞으로도 산업별 맞춤형 물류 로봇 공급을 통해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