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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과기부, AI 활용한 원자력 기술혁신 및 안전 강화 강조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9.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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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차 국제원자력기구 총회서 입장 밝혀… 미국·영국 등 주요 협력과 협력 방안 논의

사진=chatgpt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제69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참가해 AI를 활용한 원자력 기술혁신과 안전성 강화 전략을 국제사회에 공유했다고 17일 밝혔다.

구혁채 과기부 제1차관은 16일(현지시간) 열린 총회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AI 기술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원자력의 안전성, 경제성, 신뢰성을 동시에 제고하고 있다”며 “설계부터 운영, 안전 관리까지 전 주기에 걸쳐 AI, 로봇,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원자로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구 차관은 한국이 경수형 원자로 뿐만 아니라 소형모듈원자로(SMR), 소듐냉각고속로(SFR), 고온가스로(HTGR), 용융염원자로(MSR) 등 다양한 차세대 원자로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SMR의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한 과학 기반의 규제 체계 마련도 병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서 구 차관은 핵 비확산, 원전 안전 확보 등 주요 원자력 현안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며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IAEA 원자력 장관회의 개최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모든 회원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총회 기간 중 구 차관은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확대 및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미국, 영국 등 주요 협력국 수석대표들과의 양자 면담도 진행했다.

협력 주제는 SMR, 차세대원자로, 연구용 원자로, 핵융합 등 원자력 및 방사선 기술 전반에 걸쳐 심도 있게 다뤄졌다.

구 차관은 IAEA 총회 기술 전시회 개막식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K-연구용원자로 기술’을 주제로 한국 전시관을 공식 개관했다.

전시관에서는 ▲한국의 연구용 원자로 기술력 ▲해외 수출 성과 ▲향후 진출 가능성 등을 180개 회원국 대표단에 소개하며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했다.

총회 기간 중 구 차관은 오스트리아에서 활동 중인 한인 과학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내 복귀 및 연구 활동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우수 인재들이 국내에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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