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전투 지속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방공체계 및 자주포 운영에 필요한 장비와 서비스를 추가로 지원한다.
이틀 연속 무기판매가 이어지면서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1억8000만달러(한화 2470억원) 규모의 방공체계 유지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밝혔다.
여기에 더해 1억5000만달러(한화 2060억원) 규모의 M109 자주포 유지·보수·정비용 장비 및 서비스를 포함해 총 3억3000만달러(한화 4530억원) 상당의 대외군사판매(FMS)를 미 국무부가 잠정 승인했다.
이번 판매 승인으로 우크라이나는 기존에 미국으로부터 공급받은 무기 체계의 작전 가동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SCA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무기와 차량의 지속적인 운용을 위해 현지 유지보수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번 FMS가 유럽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의 핵심 파트너인 우크라이나의 안보 역량 향상에 기여하고, 미국의 외교·안보 전략 달성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인 23일에도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방공시스템과 장갑차 운용을 위한 유지·보수 장비 및 서비스를 포함한 3억2200만달러(한화 4420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휴전 협상에 비협조적인 러시아에 압박을 가하고자 우크라이나 지원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무기 판매는 미 의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