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리서치 IV리서치는 23일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재생치료제와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오가노이드 기반 첨단재생의료 임상 승인을 획득하고 실제 환자에게 투약을 진행 중인 기업이라고 밝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023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자본시장에서의 입지도 확보했다. 동사가 주력으로 개발 중인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로부터 유래한 3차원 장기 모사체로, 기존 동물실험의 한계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생명과학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FDA를 중심으로 동물실험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고, 오가노이드 기반의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실질적인 수혜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물실험 없이도 약물 반응 예측이나 조직 재생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 기술은 기존 실험 기반 신약개발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재생치료제 뿐 아니라 신약 평가 플랫폼, 연구용 제품까지 사업 영역을 다변화하며 B2B와 B2C를 아우르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중이다.
매출 측면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연매출은 16억원, 2024년에는 20억원을 기록했다. IV리서치는 시장 개화가 본격화되는 2025년 50억원, 2026년 150억원, 2027년 250억원까지 빠른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7년부터는 자사의 핵심 재생치료제 파이프라인인 ‘ATORM-C’의 상용화가 본격화되며 실적의 기하급수적 성장도 기대된다.
ATORM 플랫폼은 줄기세포 유래 오가노이드를 균일하게 배양한 후 손상된 조직에 이식해 기능을 복원하는 기술이다. 이 중 ATORM-C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며, 지금까지 투약된 모든 환자에게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025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2026년 국내 1상 진입,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다국가 임상 2상까지 확장한 뒤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단기 수익성 확보에도 성공하고 있다. 신약 및 기능성 물질 효능 평가 플랫폼인 'ODISEI'는 오가노이드를 기반으로 면역항암제, 감염병 치료제,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약물의 반응을 정밀하게 모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현재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약 20개 병의원 및 연구기관이 고객사로 확보돼 있으며, 환자 유래 종양오가노이드와 면역세포, 종양미세환경(TME)을 함께 배양해 환자 맞춤형 반응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이다. 특히 바이오마커가 명확하지 않은 난치성 환자군에서도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시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ODISEI 솔루션은 검사 1건당 약 300만원 수준의 가격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실제 Atezolizumab(면역항암제) 효능 평가 사례도 확보된 상태다. FDA와 식약처 모두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론을 모색 중이라는 점에서, ODISEI의 수요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IV리서치는 ODISEI의 연매출이 2027년에는 약 100억원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