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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CEO "美 기술, 中보다 한 세대 앞서 있어"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6.1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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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칩 수출 제한 계속되면 화웨이가 중국 시장 장악, 다른 나라에도 영향"

사진=젠슨 황 엔비디아 CEO (CES 2025 기조연설, NVIDIA 유튜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기술이 중국보다 한 세대 앞서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황 CEO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 '비바테크놀로지' 및 GTC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미 경제 매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는 중국에 대한 미국 정부의 AI 칩 수출 제한에 대한 우려를 거듭 제기했다.

황 CEO는 "미국 기술은 중국보다 한 세대 앞서 있다"며 "미국의 AI 반도체 기술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뛰어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AI 개발자들이 중국이 아닌 미국 기술을 기반으로 AI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의 기술 우위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AI 반도체 수출을 계속 제한한다면, 중국의 화웨이가 이를 대신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만약 미국이 AI 반도체에 대한 수출 제한을 계속한다면, 화웨이가 중국 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이는 다른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 CEO는 또한 "전 세계 AI 기술 경쟁에서 미국이 승리하길 원한다면, 전 세계 AI 연구자의 50%를 포기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AI 개발자들이 모두 중국에 있다면 결국 중국 기술이 승리하게 될 것"이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미 정부가 중국에 대한 AI 칩 수출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에 따라 자사 제품인 H20 칩의 중국 수출도 제한을 받게 되었다. 엔비디아는 이로 인해 이번 분기(5~7월) 매출이 80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 CEO는 중국 시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으며, 분명한 계획을 갖고 있다"며 "그를 신뢰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또한 자율주행차와 로보틱스 분야의 기술 발전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앞으로 10년은 자율주행차(AV), 로보틱스, 자율 기계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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