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평가받는 영국 옥스퍼드대학병원에 자사 AI 폐암 검진 솔루션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20일 자사 AI 기반 흉부질환 분석 소프트웨어 ‘AVIEW LCS Plus(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가 영국 옥스퍼드대학병원에 공식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독일 바이엘과의 공급 계약 체결, 프랑스 공공조달 등록 성공에 이은 유럽 내 세 번째 주요 성과다.
옥스퍼드대학병원은 유럽 내 임상시험 및 첨단 의료기술 채택에 있어 가장 영향력 있는 의료기관 중 하나다. 이번 공급 계약은 코어라인소프트의 AI 기술력이 세계 1위 권위의 연구기관으로부터 공식적으로 검증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옥스퍼드대학교는 Times Higher Education 세계 대학 순위에서 9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교육·연구 분야 모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글로벌 의료계에서 영향력이 큰 옥스퍼드 대학과의 협력은 향후 세계 각국의 정부 주도 프로젝트 및 글로벌 기업 대상 수주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옥스퍼드대학병원은 이번 공급 계약에 따라 영국 내 폐암 검진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AVIEW LCS Plus의 성능을 검증하고, 폐암 및 기타 흉부질환의 AI 기반 조기진단 가능성을 평가하는 사전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영국은 국민보건서비스(NHS)를 중심으로 공공의료 시스템을 운영하며, AI 기술을 조기진단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미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 유럽국가의 정부 주도 폐암 검진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독일 10대 병원 중 60% 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유럽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 중이다.
회사는 이번 옥스퍼드대학병원 공급을 계기로 영국 NHS 산하 의료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AI 조기진단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옥스퍼드대학병원과의 협력은 단순한 공급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세계 최고 학술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유럽 내 정부·의료기관·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조기진단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