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자동차산업

한-프랑스, 자동차·조선·바이오 동향 공유 및 양국 ‘자동차 실무그룹’ 신설

남지완 기자

입력 2026.11.04 10:11

숏컷

X

EU 산업가속화법·차별 방지 협력도 논의
김영만 산업부 통상정책국장 “한국 제조데이터 역량과 프랑스의 AI·양자 기술 결합해 R&D 성과 확장할 계획”

사진=제미나이


한국과 프랑스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내재화 정책 등 당면한 통상 현안에 대응하고 자동차·제조AX 등 첨단 미래 산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자 소통 채널을 전격 가동했다.   

산업통상부(산업부)는 4일 서울 풀만 앰버서더 호텔에서 프랑스 경제재정부와 함께 ‘제21차 한-프랑스 산업협력위원회’와 ‘제9차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을 잇달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체결된 한-프랑스 정상 순방 후속 조치로 신산업 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전 열린 산업협력위에는 김영만 산업부 통상정책국장과 토마 쿠르브(Thomas Courbe) 프랑스 경제재정부 기업총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해 자동차, 조선, 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핵심광물 공급망 정책 동향을 공유했다.  

한국 측은 EU가 공공조달과 보조금 지원 시 역내 생산 요건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산업가속화법(IAA)’과 관련해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국에 포함되도록 프랑스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프랑스가 최근 독일과 체결한 ‘자동차 공동선언’에 대한 국내 업계의 우려를 공식 전달하며, 향후 정책 구체화 과정에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양국은 지난 9월 정상 순방 당시 맺은 ‘산업협력 MOU’의 실행 조치로 ‘한-프랑스 자동차 실무그룹’을 신설·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실무그룹은 프랑스의 전기차 보조금 제도는 물론 양국 완성차·부품 생태계 간 공급망 연계 등 실질적인 산업 협력 과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오후에 진행되는 기술협력 포럼에는 양국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제조 AX)’과 ‘딥테크’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네이버클라우드, 한국앤컴퍼니, 프랑스의 미스트랄AI, 탈레스 등 유력 기업들이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발표하고, 씽크포비엘과 프랑스 누말리스가 공동 개발 중인 항공우주·철도용 AI 안전성 검증 기술 등 한-불 공동 R&D 우수 사례도 공유된다.  

김 통상정책국장은 “이번 행사는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정상 간 합의를 기업·연구 현장의 실질적 협력으로 구체화한 계기”라며 “첨단산업 분야 실무그룹과 산업협력위원회 등 정부 채널을 통해 양국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한국의 제조데이터 기반과 프랑스의 AI·양자 등 딥테크 역량을 결합해 공동 R&D와 성과의 시장 확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