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초고속 충전의 핵심 과제인 전력 손실과 발열 문제를 해결할 차세대 핵심 소재 기술이 국내 기업과 연구진의 협력으로 탄생했다.
친환경 모빌리티 핵심 부품 전문 기업 모티브링크는 차세대 800V급 고전압 전기차 시스템에 대응하는 '고주파 자성소재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모티브링크는 고등기술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등과 함께 이 원천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은 충전 시간 단축을 위해 400V에서 800V 고전압 시스템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탄화규소(SiC)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채택도 늘면서 고속 스위칭 환경이 확대되는 추세다.
다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코어 손실, 발열, 전자기 간섭을 제어하지 못하면 시스템 효율과 전력 밀도 향상에 한계가 생긴다. 전력반도체 성능을 실제 차량 시스템 효율로 구현하는 고주파·저손실 자기소자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다.
모티브링크의 신기술은 고주파·고전압 환경의 열화 현상과 전력 손실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전력 밀도를 극대화한다. 부품의 경량화와 소형화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모빌리티 충전시스템의 핵심 소재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모티브링크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 파워 모듈 부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해당 기술은 전기차용 인버터, 컨버터 및 탑재형 충전기(OBC) 등에 탑재되며, 현재 국내외 주요 완성차 및 부품사들과 실차 적용을 위한 기술 검증(PoC)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은 극심한 온도 변화를 견디고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환경에 적합해 우주항공 분야의 전력 변환 장치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도 확장될 전망이다.
김기한 모티브링크 대표이사는 "이번 고주파 자성소재 기술 개발은 당사가 차세대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 시장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보적인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전압 전기차 시스템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향후 우주항공 등 첨단 산업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해 미래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부품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