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토털솔루션 및 양극소재 기업 탑머티리얼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국책과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차세대 보급형 전기차의 판도를 바꿀 핵심 소재 기술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탑머티리얼은 산업부가 추진하는 '하이망간 리튬이온 이차전지 핵심소재 및 셀 제조기술 개발' 사업의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의 규모는 총 307억원이다. 하이망간 기반 리튬이온전지의 전구체·양극재·전해액·셀 설계 및 성능 검증을 연계한 전(全)주기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 가운데 탑머티리얼이 맡은 과제는 '고전압 4.5V 이상에서 구동 가능한 고용량·고안정성 LMR(Lithium Manganese Rich) 양극소재 기술 개발'이다.
LMR은 리튬·망간 함량을 높이고 코발트·니켈 의존도를 줄인 차세대 양극소재다. LFP 대비 높은 에너지밀도를 구현하면서도 고니켈 NCM 대비 원가 부담과 공급망 리스크를 낮출 수 있어 차세대 보급형 전기차 시장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도 LMR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LMR은 LFP 대비 높은 에너지밀도와 재활용 가치를 갖춘 만큼 엔트리·스탠더드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소재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도 LMR 기반 저가형 전기차용 셀의 상업 생산을 추진하는 등 LMR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탑머티리얼은 2018년부터 친환경 공법 기반의 LMR 양극소재 개발을 이어왔으며, 소재 합성·입자 제어·고전압 안정화 등 관련 기술과 특허를 축적해왔다. LFP, LMFP, LMRO, LMNO 등 망간 기반 차세대 양극재 포트폴리오를 폭넓게 개발해온 이력도 이번 과제 수행에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탑머티리얼 관계자는 "공급망 측면에서도 망간은 니켈·코발트에 비해 매장량이 풍부하고 수급 안정성이 높아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한 배터리 업계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다"며 "다만 LMR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소재인 만큼 상용화를 위해서는 복합적인 소재 및 공정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국책과제 선정은 탑머티리얼이 오랫동안 쌓아온 LMR 기술 역량을 실증 단계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라며 "고전압·고용량·고안정성을 갖춘 LMR 양극소재 기술을 고도화해 국내 이차전지 소재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