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기업 로킷헬스케어가 혈액 한 방울로 5년 뒤 신장 기능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미국 의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로킷헬스케어는 지난 17일 AI 신장 질환 예측 솔루션 'AI Kidney'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을 완료하고 상용화 라이선스 아웃(LO)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다음 달 미국에서 정식 출시된다.
이번 계약의 로열티 조건은 18%로, 이용자 1인당 약 5만원의 진단 로열티가 발생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내 만성신장질환 환자는 약 3550만명이다. 로킷헬스케어는 이 시장에서 5%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랩 출신들이 주축이 된 기업인 20/20 바이오랩스와의 인증 및 전략적 협력을 통해 추진됐다.
'AI Kidney'는 혈액 한 방울로 검사가 가능하며, AI 알고리즘이 향후 5년간의 신장 기능 및 추정 사구체 여과율 추세를 예측한다.
환자는 이 예측치를 바탕으로 생활 패턴·음식 섭취·고혈압·비만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매년 미국 내 신규 신장 투석 환자 발생을 15%가량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솔루션은 미국 MAHA(Make America Health Again) 정책과도 맥을 같이한다.
로킷헬스케어는 확보한 의료 데이터를 자사의 'AI 신장 재생 플랫폼'과 결합해 내년까지 '풀스택(Full-Stack) 신장 관리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는 AI 예측 데이터로 선별된 고위험군 환자에게 재생 치료 솔루션을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양사는 향후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한국 등 전 세계 7억명의 만성신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라이선스 아웃은 당사의 AI 기술력이 미국 및 글로벌 표준임을 입증한 결과"라며 "미국 시장을 발판으로 전 세계 신장 질환의 패러다임을 '사후 치료'에서 '사전 예측 및 예방'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