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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에스오에스랩, 430억 투자 유치…자율주행·로봇용 라이다 핵심칩 자체 생산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8.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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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반도체 'SPAD' 팹리스 사업 본격화…자율주행·로봇 센서 시장 선도

에스오에스랩 CI. (사진=에스오에스랩)

라이다(LiDAR)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이 자율주행·로봇용 핵심 부품을 직접 설계·개발하며 부품 국산화를 넘어 밸류체인 확장에 나선다.

에스오에스랩은 총 43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으며, 조달 자금은 전액 신사업 추진과 양산 확대에 사용된다. 발행되는 전환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이며, 전환가액은 주당 1만857원이다.

이번 투자의 핵심 목표는 고성능 반도체 칩 'SPAD(Single Photon Avalanche Diode)'의 팹리스(Fabless) 사업 진출이다. SPAD는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에 쓰이는 라이다의 핵심 부품이다. SPAD 팹리스 사업은 글로벌 IT 빅테크 기업 및 국내 팹리스 기업과 협업해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또한 로봇용 라이다 양산 확대에도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SPAD는 단일 광자까지 감지하는 초고감도 센서로, 라이다 전체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고가 부품이다. 에스오에스랩은 SPAD 기술 내재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자체 개발한 SPAD를 자사 라이다 제품군에 우선 적용한다. 나아가 드론, AR/VR 기기, 의료기기 등 SPAD가 활용되는 다양한 고성능 센서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당사의 기술력과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높이 평가받아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며 "SPAD 내재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은 물론 라이다 수신기 분야에서의 기술 자립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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