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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오에스랩, 엔비디아 '날개' 달고 글로벌 정조준…'피지컬 AI' 기술 공개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7.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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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son·DRIVE AGX Orin 연동 기술 첫 공개
자율주행·로보틱스·스마트시티 전방위 확장 시동

라이다(LiDAR) 센서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이 엔비디아(NVIDIA) 기반의 자율주행 솔루션과 피지컬 AI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 2025)’에 참가해 자사의 대표 라이다 제품군과 AI 기반 신규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라이다 기술의 현재와 미래 방향성을 조망하는 자리로, 자율주행·스마트시티·로봇 산업의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기술력을 선보였다.

에스오에스랩은 독립 부스를 통해 광각 스캐닝 2D 라이다 ‘GL-310/320’과 고정형 3D 라이다 ‘ML-A’, ‘ML-U’ 등 핵심 제품을 공개했다. 특히 실제 자율주행차에 자사 라이다 센서를 장착해 실물 전시함으로써 센서 기술의 안정성과 인지 성능을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현장에서는 라이다가 자율주행 환경에서 AI 컴퓨팅과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기술 데모도 이목을 끌었다. 에스오에스랩은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DRIVE AGX Orin’과 자사 ML-A 라이다를 연동한 실시간 인식 시연을 통해, AI 연산과 고정밀 센싱 간의 통합 기능을 실제로 구현해 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끈 기술은 ‘엔비디아 젯슨(Jetson)’ 기반의 피지컬 AI 데모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라이다 센서로 보행자를 인식한 뒤, 디지털 마이크로미러 장치(DMD)를 통해 차량 외부에 시각적 신호를 투사하는 방식으로 운전자와 보행자 간의 직관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환경에서 실질적인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로, 에스오에스랩은 향후 해당 시스템을 스마트시티와 로보틱스 분야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ME 2025는 전시 외에도 총 9개 세션, 30개 발표가 진행된 자율주행 산업 컨퍼런스를 병행 개최했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는 행사 둘째 날 연사로 나서 ‘자율주행차, 로봇, Physical AI의 눈, 라이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정 대표는 “본격적인 피지컬 AI 시대에 접어들며, 라이다 기술은 휴머노이드 로봇 및 다양한 자율기기에서 ‘눈’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기술의 핵심성과 미래 산업 내 비전을 강조했다.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회사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현재까지의 성과를 국내외 관계자들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로보틱스 영역에서 라이다 기술의 상용화를 지속 확대하고 라이다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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