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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미국, F-35 전투기 구매 줄이고 미사일·드론 확대하는 국방 정책 추진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6.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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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회계연도 국방 예산 총 9613억달러 요청

사진=chatgpt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F-35 전투기 구매 규모를 줄이고 미사일과 드론을 더 확보하는 국방 정책을 추진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2026회계연도에 국방 예산으로 8483억달러(약 1152조원)를 의회에 요청했다. 더불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에 포함된 1130억달러(약 153조원)를 더하면, 총 요청액은 9613억달러(약 1302조원)에 달한다.

행정부의 주요 구매 항목으로는 F-35 스텔스 전투기 47대가 포함됐다. 이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요청대로 2025회계연도에 F-35 68대가 구매된 것과 비교해 감소한 수치다. 

현재 하원에서 논의 중인 국방 지출법안에 따르면 F-35 구매량은 69대로 예정돼 있다. 최종 결정은 국방부와 의회 간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공군은 합동장거리공대지순항미사일(JASSM-ER)과 장거리대함미사일(LRASM) 등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소형 드론의 예산은 늘어났으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인 무기 시스템으로 입증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해군은 19대의 함정을 구매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요청했으며 그 중 2척은 버지니아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역에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반영해 '골든 돔' 예산 250억달러(약 34조원)를 포함시켰다. 

국방부는 군 급여를 3.8% 인상하는 예산도 요청했으며, 노후화된 A-10 공격기 162대의 퇴역과 해군 군무원 7286명의 감원 등의 비용 절감 조치도 제안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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