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 전문기업 웨이모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무인택시 상용 서비스에 나섰다.
웨이모는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와의 협력을 통해 일반 시민 대상 로보택시 운영을 개시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애틀랜타 도심 약 65제곱마일(168㎢, 서울시 면적의 약 4분의 1) 범위에서 운행되는 웨이모 무인차량은 우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호출 가능하다. 다만 고속도로 구간과 공항 연결 서비스는 당분간 제외된다. 웨이모는 수십대 규모로 운영을 개시한 후 단계적으로 차량 대수를 증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웨이모와 우버 간 제휴는 지난해 9월 체결됐으며, 올해 3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양사 협력 범위는 승객 운송에 한정되며, 우버이츠 음식 배달 영역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애틀랜타 진출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22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을 발표한 직후 나온 행보다. 테슬라는 당일 모델Y 차량 약 10대를 투입해 제한된 지역에서 소수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유료 서비스를 실시했다. 머스크는 이를 "10년 노력의 성과"라며 로보택시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웨이모는 현재 미국 서부 주요 도시에서 무인택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실리콘밸리·피닉스 등에서 상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뉴욕에서는 시험 운행 단계에 있다. 내년에는 워싱턴DC를 비롯한 동부 지역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