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경제정책

트럼프 미 대통령, 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 인상 가능성 시사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6.13 08:31

숏컷

X

테슬라에 대한 호의적인 입장도 밝혀

사진=chatgp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현재 25%의 관세를 곧 더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법안 서명식에서 "우리 자동차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며 "그리 오래지 않아 그 관세를 더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내 생산을 늘리도록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더 높을수록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미국에 공장을 세울 가능성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지난 4월 3일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추가적으로 자동차 관세가 인상된다면, 한국 자동차 업계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이후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를 50%로 인상한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가 2035년부터 시행 예정인 전기차 의무화 조치를 폐지하는 결의안에 서명하면서 자동차 관세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와 전기차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언급하며 "나는 테슬라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해 "임박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매우 큰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미국과 이란 간 진행 중인 핵 협상에 대해 "우리는 매우 좋은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을 공격하는 것이 핵 협상을 무산시킬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개입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에 실망감을 표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외교의 답보 상태에 대해 절망감을 토로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