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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 베트남 '잘로페이' 국내 최초 도입..."스테이블코인 결제 사업도 연계"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6.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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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결제 서비스 확장과 스테이블코인 사업 본격화

(왼쪽부터) 다날 진창용 사업부문 대표, 자이온 쩐 바 코이 응우엔(Nguyen Tran Ba Khoi) CFO, 신한은행 정문호 본부장. (사진=다날)


다날이 국내 최초로 베트남의 대표 결제수단 '잘로페이(ZaloPay)'를 결제 서비스에 도입하고, 외국인 결제 및 스테이블코인 연계 사업 확대에 나선다.

다날은 베트남 최대 IT기업 중 하나인 VNG 코퍼레이션(VNG Corporation)의 자회사 자이온(Zion)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사 외국인 학비결제 서비스에 잘로페이를 결제수단으로 추가한다고 11일 밝혔다.

다날과 신한은행이 공동 운영 중인 외국인 학비결제는 유학생들이 별도 환전 없이 등록금을 간편하게 결제하는 서비스다. 오는 7월에 추가되는 잘로페이의 경우 약 7700만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기록한 베트남 국민 메신저 '잘로(Zalo)'와 연계돼 많은 베트남 유학생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유학생이 20만8962명인 가운데 베트남 국적자의 수는 중국에 이어 2위(26.8%)에 해당한다. 잘로페이의 도입으로 다날의 관련 매출도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또한 다날과 자이온은 최근 시장에서 선호되는 스테이블코인을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했다. 외국인 학비결제는 물론 국내 거주 베트남 근로자의 급여 지급, 나아가 현지 잘로페이 결제에도 다날 스테이블코인 시스템을 연계하는 등 양사 간 협업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진창용 다날 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잘로페이의 도입은 다날 외국인 학비결제의 결제 커버리지 향상 등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방한 관광객, 외국인 근로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결제서비스 개발과 현재 고도화 중인 스테이블코인 결제 사업도 연계에 나서는 등 자이온 측과의 협업 분야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파트너십은 베트남을 비롯한 다날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이후 전자지갑, QR코드 등 전자결제 서비스가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잘로페이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자결제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매년 결제 규모가 약 39% 상승하는 추세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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