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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코인, 스테이블코인 결제 생태계 구축…“글로벌 가상자산 결제 시장 선도 노린다”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6.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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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이 차세대 결제 수단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 유일의 가상자산 결제 플랫폼인 페이코인(PCI)이 하이브리드 결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결제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페이코인 운영사 페이프로토콜은 10일 페이코인과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을 연결하는 구조적 결제 인프라를 완비하고, 이를 통해 가상자산의 실사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할 점은 글로벌 카드 네트워크인 마스터카드와 연동된 자체 결제 구조다. 사용자는 보유한 페이코인을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통해 자동으로 USDC(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로 변환한 뒤, 전 세계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실시간으로 결제할 수 있다. 이는 '페이코인 마스터카드'라는 형태로 구현돼 환전이나 중간 전환 과정 없이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결제 정산 단계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사용함으로써, 기존 가상자산 기반 결제보다 환율 변동성 리스크가 줄어들고 거래 신뢰도 또한 제고된다는 평가다. 특히 이 구조는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도입 흐름에 빠르게 대응 가능한 개방형 블록체인 인프라 위에 구축됐다.

페이프로토콜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금융 기술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미래 자산”이라며 “페이코인의 하이브리드 결제 구조는 단순한 기술 구현을 넘어, 실제 결제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구조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페이코인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가상자산 기반 결제를 상용화한 사례로, 지난 2월 국내 정책에 맞춰 앱 결제 서비스를 재개하며 실사용 영역을 확장 중이다. 현재 온·오프라인 가맹점 확대, 사용자 편의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 중이며, 관련 결제 방식에 대한 특허도 보유해 후발주자와의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모기업 다날과 페이프로토콜은 관련 분야에서의 라이선스 취득 경험과 풍부한 가맹점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등 외부 환경 변화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현재는 법정화폐 정산 방식을 우선 적용하고 있으나, USDC를 활용한 직접 결제 시스템도 이미 기술적으로 완비된 상태다.

실제로 해외 주요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이 페이코인의 기술력에 주목, 국내 진출 협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프로토콜측 관계자는 “페이코인은 결제 전문기업 다날의 기술과 인프라 위에 구축된 토종 가상자산 프로젝트”라며 “앞으로 가상자산이 실물경제의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는 시대에,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유력 디지털 자산의 일상 적용을 이끄는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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