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즌이 강세다.
카카오페이가 지역 화폐 사업의 수혜주로 부각하는 가운데 더즌이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맺고 대출 조회와 청구서, 간편 송금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 부각하는 모습이다.
또한 카카오페이가 더즌의 2대주주인 사실도 부각하는 모습이다.
9일 오전 10시 23분 현재 더즌은 전일 대비 13.84% 오른 3125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그동안 지역화폐 사업에 공을 들여 왔다. 대표적으로 서울시가 만든 모바일 지역화폐 서울사랑상품권이 신한카드와 카카오페이, 티머니를 입고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탈바꿈 했다.
서울사랑상품권은 그동안 정부가 소상공인 보호를 명목으로 만든 결제지급 시스템 '제로페이'와 연계됐지만, 민간 카드사 컨소시엄으로 관리 주체를 바꿨다.
2017년 11월에 설립된 더즌은 금융네트워크를 기반으로 B2B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기업으로 전자지급결제대행업과 공동주택관리 관련 데이터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당사는 2019년, 기업용 금융VAN(Value Added Network, 부가가치통신망) 사업에 진출했으며, 이후 업계 최초로 2개의 VAN 사업자를 통해 금융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이중화 기술을 개발했다. 여기서 금융VAN 사업이란, 기업이 금융 거래 시 이용기관과 은행의 시스템을 중계해주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당사는 기술개발을 통해 24시간 장애 없는 거래 시스템을 구축한 뒤,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해왔다. 현재 당사의 사업영역에는 디지털뱅킹, 크로스보더 자금관리, 대출 비교·아파트 전사적자원관리(ERP) 등이 있다.
더즌의 카카오페이향(向) 매출은 2020년 9억원에서 2023년 30억원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 지분 9.9%를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으며, 현재는 상장 과정을 거치면서 8.33%(594만5940주)를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