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LB이노베이션은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지난 3일(현지시간) 폐막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메소텔린 타깃 CAR-T 후보물질 ‘SynKIR-110’의 임상1상(STAR-101)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STAR-101 임상은 메소텔린이 과발현된 중피종, 담관암,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SynKIR-110’의 안전성과 예비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1상이다.
이번 임상은 최소 1번 이상의 전신치료 경험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야노스 타이니 펜실베니아대 펄먼의대 교수가 연구책임자다. 타이니 교수는 직접 연자로 나서 임상설,와 등록 기준, 주요 평가 지표 등을 소개했다.
학회에서는 SynKIR를 투여받은 코호트3까지의 모든 환자에게서 용량제한독성(DLT)이 나타나지 않은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임상은 3+3 용량증량 설계로 최대 코호트 6까지 진행된다.
SynKIR-110은 NK세포 유래 멀티체인 수용체를 T세포에 발현시킨 CAR-T 후보물질이다. 전임상 연구에서는 T세포 탈진을 완화하고 항암 활성의 지속성을 향상시킨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기존 CAR-T가 고형암에서 보였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평가했다.
베리스모는 향후 더 임상을 진행해 임상2상 권장용량(RP2D)을 확정하고, 대상 암종별 확장 코호트를 통해 초기 유효성 분석을 개시할 계획이다.
브라이언 김 HLB이노베이션와 베리스모 대표는 “SynKIR-110은 기존 CAR-T 치료의 한계를 극복해 고형암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후보물질”이라며 “특히 획기적인 치료옵션이 부재한 중피종, 담관암, 난소암에서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