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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노스캐롤라이나에 100억달러 투자 “AI 인프라 확장”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6.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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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조지아주 110억달러 투자 이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아마존 CI. 사진=아마존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100억달러(한화 13조6000억원)를 투자해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차세대 데이터 인프라로 활용된다. 생성형 AI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컴퓨팅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생성형 AI가 첨단 클라우드 인프라와 컴퓨팅 성능에 대한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며 “노스캐롤라이나 지역 내 AWS 데이터센터는 AI의 미래를 실현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 약 5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1월 조지아주에 110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5개월 만에 나온 대규모 투자다. 

아마존은 2024년 자본지출로 최대 1000억달러를 계획하고 있다. 이 중 상당 부분이 AI 관련 인프라 구축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지난 2월 “생성형 AI는 평생 한 번 올까 말까 한 사업기회”라고 말한 바 있다. 

아마존은 알렉사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 ‘알렉사 플러스’, 자율형 작업 수행 모델 ‘노바 액트’,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 등 AI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대한 80억달러 규모 투자도 단행하며 기술 주도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아마존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과 함께 AI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확장이 경쟁의 핵심 수단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도 지난 1월 소프트뱅크 및 오라클과 함께 50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오픈AI는 텍사스를 포함해 미국 내 10여개 주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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