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루스첨단소재가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과 전지박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전지박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2일 밝혔다.
전지박은 전기차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집전체 소재다.
이번 계약에 따라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한 전지박을 2026년부터 CATL의 유럽 배터리 공장에 공급하게 된다.
국내 전지박 기업 가운데 CATL과 유럽 공급망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CATL의 유럽 내 전지 생산 확대 움직임과 맞물려 전략적 공급처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CATL은 2024년 기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기록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독일 에르푸르트 공장에 이어 올해 안에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연간 100GWh 규모의 두 번째 유럽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2026년에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을 통해 스페인에도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현재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며, 현지 생산 기반과 고품질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른 대응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유럽 시장 내 수주를 잇달아 확보하고 있다.
이번 CATL과의 계약을 통해 글로벌 전지박 수요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회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전지박 기술 고도화는 물론 CATL의 유럽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CATL과의 파트너십은 당사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안정적 공급을 통해 고객 만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