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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암치료 필수 ‘방사성동위원소’ 안정적 생산∙공급”..셀비온 등 4곳과 MOU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5.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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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셀비온, 퓨쳐켐, SK바이오팜, 새한산업 등 ‘알파신약 연구협의체’ MOU

사진=방사성의약품(과기부 자료)


암 치료에 필수적인 방사성 요오드(I-131)와 악티늄(Ac-225)을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셀비온, SK바이오팜, 새한산업, 퓨쳐켐 등 4개 방사성의약품 개발기업과 함께 '알파신약 연구협의체'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악티늄255, 아스타틴211(At-211) 등 알파입자 기반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과 규제 개선, R&D 과제 발굴 등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국산 방사성의약품의 개발-임상-상용화까지를 포괄하는 민관 협력 플랫폼이다. 향후 국내 핵의학 생태계 발전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악티늄255의 생산 및 치료제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원자력의학원은 지난 12일 사이클로트론 기반의 악티늄(Ac-225) 생산 허가를 획득하며 국내최초로 본격적인 생산 기반을 갖췄다. 

악티늄255는 전립선암, 신경내분비종양 등 난치·희귀암을 치료제로 개발중인 방사성의약품에 사용되는 방사성동위원소다. 특히 그간 전량수입에 의존해 환자들이 해외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수년간 지속돼 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요오드(I-131)의 국내 공급계획을 내놨다. 

한국원자력원구원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요오드131의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해외의 수급차질 상황에서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간담회 현장에서 “국민 건강과 직결된 핵심 방사성동위원소를 더 이상 해외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악티늄 생산 허가와 요오드 GMP 품목 허가는 동위원소 자립화의 실질적인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안에 국내 공급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며 “정부도 생산기반 확충과 연구개발(R&D) 확대 등 자급률 100% 달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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