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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이엔셀,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과 'TIL 치료제' 생산 협력 구축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5.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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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연구 인프라와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 결합..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임상연구 위한 원스톱 생산 체계 구축

이엔셀 CI. (사진=이엔셀)


이엔셀은 11일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미래의학연구원이 추진하는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종양침윤림프구(TIL)' 치료제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엔셀은 병원 내에 위치한 최첨단 GMP 1공장에서 인체세포 등의 안정적 공급과 품질관리를 수행한다.

TIL 치료제는 맞춤형 면역항암제다. 환자의 종양 조직에 침투한 T세포를 추출한 뒤 대량으로 배양·활성화해 환자에게 다시 투여하는 방식이다. 이 치료제는 폐암·췌장암·흑색종 등 고형암 분야의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받으며, 혈액암 중심인 기존 CAR-T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은 자동화 기반의 차세대 TIL 치료제를 개발했으며, 이 치료제는 이엔셀의 최첨단 GMP 1공장에서 생산된다. 미래의학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내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대상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엔셀은 삼성서울병원 장종욱 교수가 창업한 스핀오프 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와 바이러스 벡터를 동시에 생산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생산 플랫폼을 도입해 다품종 소량 생산이 필요한 세포치료제의 공정 변수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며 생산 성공률과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삼성서울병원은 원스톱 시스템을 강화했다. 병원 내에서 발굴한 유망 치료기술을 외부 위탁생산 기관 없이 이엔셀을 통해 신속하게 임상 제품화할 수 있게 됐다. 병원의 원천기술이 창업 기업의 생산 역량을 통해 산업화되고, 생산된 제품이 다시 병원의 임상 인프라를 거쳐 환자 치료로 이어지는 구조다.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관계자는 "이엔셀과의 협업은 환자 유래 세포의 복잡한 배양 공정을 표준화하고 임상 적용 시기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존 표준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고형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병원의 임상적 통찰력과 당사의 제조 역량을 결합해 세계적 수준의 TIL 치료제를 선보이겠다"며 "위탁개발생산(CDMO)을 넘어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내 글로벌 정밀의료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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