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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소재 실험 데이터’ 표준화해 화학·금속·세라믹·섬유 등 소재 개발 촉진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7.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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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에서 AI가 활용 될 수 있도록 표준화 지속 추진”

산업부는 소재 실험 데이터 표준화를 추진해 기업들의 AI 기반 소재 기술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소재 실험 데이터’ 양식 표준화를 통해 화학·금속·세라믹·섬유 분야 기업들의 AI 기반 기술개발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22일 ‘AI를 활용한 실험 시 생성되는 데이터의 수집 양식에 대한 국가 표준(KS)’을 제정했다.

이 KS 제정은 산업부가 추진 중인 ‘가상공학플랫폼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AI 기반 소재 개발의 필수 요건인 연구자 간 데이터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소재 산업은 신제품 개발 시 오랜 기간의 반복 실험이 진행되며, 이 과정에서 양질의 데이터가 축적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다만 데이터 표준 부재로 그간 기관·기업 간 데이터 공유 및 AI를 활용한 협업 연구가 순조롭게 이어지지는 않았다.

산업부는 선진국 대비 업력이 짧은 한국 소재 기업들의 AI 기반 소재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이번 제정을 추진한 것이다.

제정된 KS는 화학·금속·세라믹·섬유 등 4개 분야를 대상으로 ‘조성, 공정, 물성’ 3단계로 구분돼 원료명, 투입량 등 총 60개의 데이터 구조 항목으로 표준화 됐다.

또한 각 단계별 필수 입력값과 단위, 데이터 유형 등이 정의돼 있어 실험 조건과 측정 결과를 체계적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앞으로 기관·기업들은 표준화된 고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소재 개발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자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KS 제정으로 기업들은 소재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개발 효율성과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에서 AI가 활용 될 수 있도록 표준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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