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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오버데어' 美 서클·네이버와 USDC 정산·웹3.0 지갑 공동개발 "스테이블코인 방향성"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6.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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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쳤다”
“로블록스 모델로 개발 중“
“스테이블 코인이 방향성”



크래프톤(KRAFTON)이 자사의 개발력과 네이버제트(NAVER Z)의 풍부한 메타버스 플랫폼 운영 경험을 결합해 설립한 합작 법인 '오버데어(Overdare)'가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버데어는 크래프톤이 지분 85%를, 네이버제트가 15%를 보유한 구조로, 크래프톤이 지배주주로서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이 구축하는 차세대 메타버스 생태계의 한 축에 글로벌 금융 기술 기업 '서클(Circle)'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USDC 결제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다.

24일 크래프톤 관계자는 “동남아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쳤다”며 “로블록스 모델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코인 발행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이 방향성”이라며 “추후 서비스를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버데어는 자체 USDC 정산 시스템과 웹 3.0 가상 지갑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현재 오버데어가 개발 중인 모바일 인터렉티브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플랫폼 '오버데어'에 도입할 예정이다.

오버데어는 2023년 12월 설립 이후, 국내의 경우, ‘오버데어’ 개발에 중점을 둔 오버데어코리아를, 북미 지역에는 ‘오버데어’의 사업·마케팅·세무 회계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오버데어를 설립했다. 

2024년 2월엔 서클과의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하며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양사는 창작자들이 자신의 콘텐츠로 벌어들인 수익을 미국 달러 가치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USDC로 직접 정산받는 자체 결제 시스템과 웹 3.0 가상 지갑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현재 오버데어가 개발 중인 모바일 인터렉티브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 플랫폼 '오버데어'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암호화폐의 고질적인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전 세계 창작자들에게 안정적이고 투명한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단순히 안정적인 결제 시스템을 넘어, 오버데어는 창작의 허들을 대폭 낮추는 데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이 눈에 띈다. 작년 5월에는 미국 스타트업 '키네틱스'와 제휴해, 이용자가 촬영한 일반 비디오를 3D 애니메이션이나 이모티콘으로 손쉽게 변환하는 기술을 플랫폼에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록체인 게임이 직면한 '관심 경제'의 한계를 극복할 혁신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 위에서 오버데어는 최근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해외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며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업계에서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와 함께 오버데어를 가장 주목할 만한 차세대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꼽고 있으며, 대형 게임사의 기술력과 자본이 투입된 만큼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오버데어는 ▲안정적인 USDC 기반의 웹 3.0 경제 시스템 ▲생성 AI를 필두로 한 혁신적인 콘텐츠 제작 툴이라는 두 가지 핵심축을 바탕으로 글로벌 UGC 메타버스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준비를 마쳤다. 본격적인 글로벌 출시 이후, 이들이 만들어 낼 새로운 창작자 경제 생태계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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