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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투파워, 구글·MS·엔비디아 선택 '액침냉각 시스템' 진출…"대기업과 AI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컨소시엄"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6.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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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신기술 발표회에서 차세대 액침냉각-ESS 첫 공개 

사진=지투파워


중전기기 및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지투파워가 구글, MS 엔디비아 등이 앞다퉈 기술 확보에 나서는 액침냉각 시스템 사업에 진출한다.

지투파워는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AI 데이터센터(AIDC) 전용 액침냉각 서버 시스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동준 지투파워 부사장(CTO)은 “AI 데이터센터는 결국 액침냉각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용될 수밖에 없다”이라며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액침냉각에 대한 핵심 기술력과 노하우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액침냉각 ESS의 고도화된 기술은 AI 데이터센터(AIDC) 서버의 냉각사업을 추진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투파워는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자 차세대 액침냉각 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최근 엔비디아가 제시한 AI 서버 냉각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분야다.

지투파워 관계자는 “AI 서버의 열 문제는 기존 공냉식 시스템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졌고, 액침냉각 시스템이 차세대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지투파워의 기술은 ESS에 적용되어 왔던 고도화된 액침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AIDC 시장에 적합한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지투파워는 오는 6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신제품·신기술 발표회’에서 차세대 액침냉각-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번에 발표하는 차세대 액침냉각-에너지저장시스템(ESS)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의 문제점을 셀단위의 액침냉각과 첨단 배터리관리시스템(BMS)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화재예방 및 배터리의 효율과 안정성을 극대화한 신제품이다.

한편 글로벌 AI 데이터센터(AIDC) 액침냉각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코히런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규모는 142억 7000만 달러(약 19조원)로 추산되며, 2031년까지 연 평균 12.7% 성장해 329억 1000만 달러(약 45조원)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내 시장도 신정부 출범 후, 대통령 1호 공약인 ’AI 3대 강국’ 육성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데이터센터의 액침냉각시스템에 대한 국내외 시장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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