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앤디파마텍은 30일 자체개발한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오랄링크(ORALINK)’가 호주에서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일본에서의 특허 등록 결정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 특히 이번 특허는 리간드화 뿐만 아니라 오랄링크에 사용되는 펩타이드 반감기 개선기술과 제형기술이 종합적으로 활용된 것이 포함됐다. 기존 대비 더 넓은 기술 범위의 특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측은 평가했다.
오랄링크는 낮은 생체이용률로 인해 주사 제형에 의존해왔던 펩타이드 의약품의 경구 투여를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특히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는 GLP-1 펩타이드의 안정성과 흡수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의 대표는 “호주 특허 등록 결정으로 현재 파트너사인 멧세라가 임상 진행 중인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 뿐만 아니라, 회사가 차세대 에셋으로 고려 중인 다른 펩타이드 및 단백질 물질에 대한 경구제 개발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앤디파마텍은 나스닥 상장사이자 비만치료제 전문 개발사인 멧세라(Metsera)와 2023~2024년에 걸쳐 오랄링크 기술이 적용된 5개 경구용 비만치료제를 라이선스아웃(L/O)했다.
두 회사의 공동 프로젝트 중 하나인 ‘MET-002o’는 지난해 11월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차세대 GLP-1 작용제 후보물질인 ‘MET-224o’와 ‘MET-097o’ 등 역시 올해내 임상에서 체중감량 효과등을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