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장현실(XR) 기술 기반의 산업형 메타버스 기업 케이쓰리아이가 엔비디아의 산업용 AI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와 연동한 자체 플랫폼 ‘Neuro Twin X(뉴로 트윈 엑스)’의 실증 검증에 본격 착수했다.
향후 산업용 로봇은 물론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피지컬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케이쓰리아이는 16일 자사 플랫폼 ‘Neuro Twin X’를 기반으로 산업용 로봇의 실제 작동 환경을 디지털로 복제해 구현하는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옴니버스와의 연동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로봇 제어 및 환경 인식을 검증하기 위한 절차다.
특히 ‘Neuro Twin X’에서는 라이다(LiDAR), RGB-D 카메라, IoT 센서, 텍스트 등 다양한 입력 데이터를 바탕으로 멀티모달 기반 가상 인식 시뮬레이션이 이뤄진다. 여기에 중력, 마찰, 센서 노이즈 등 현실 물리 요소를 반영해 로봇의 경로 계획, 반복 작업, 오류 대응, 인간과의 협업 환경 등을 실제와 유사한 조건에서 테스트할 수 있다.
케이쓰리아이는 이번 플랫폼 고도화에 자사 XR 미들웨어 기술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해당 미들웨어는 센서 데이터 수집·해석뿐 아니라 출력장치와의 연동을 통해 XR 환경 내 정밀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회사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에서 시뮬레이션, 시각화, 운영까지 아우르는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Neuro Twin X’는 기존 교육·관광 중심의 XR 기술을 산업용으로 확장하는 케이쓰리아이의 신성장 전략의 핵심이다. 특히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높은 호환성과 확장성을 가진 엔비디아 옴니버스와의 연계를 통해, 산업 메타버스 분야에서의 기술 신뢰성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케이쓰리아이 관계자는 “보유 기술력과 글로벌 범용성이 높은 엔비디아의 옴니버스를 활용해 자체 플랫폼에 적용될 멀티모달 기반 로봇 관련 기능을 신속히 구현하는 게 목표”라며 “이를 통해 국내 독보적인 3D 모델링, 시뮬레이션 기술의 적용 분야를 다각화할 뿐 아니라 글로벌 대기업으로부터 검증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반기 중 로봇 관련 테스트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로봇을 도입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제조업향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산업 현장부터 메타버스 인프라 적용을 시작할 것”이라며 “산업용 로봇 외에도 휴머노이드 등으로 플랫폼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국내 산업형 메타버스 인프라 주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