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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테슬라, 3분기 매출 280.5억달러 달성… 자본지출 급증에도 시장 기대치 상회

남지완 기자

입력 2026.10.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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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D 구독률 75% 돌파 등 소프트웨어 성장세 뚜렷

사진=제미나이


태슬라가 인공지능(AI) 및 로봇 분야에 대한 막대한 자금 투입으로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테슬라 공시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3분기 총매출은 280억5000만달러(약 37조2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하는 데 그쳤다.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중앙값(279억달러(약 37조원))을 웃돈 결과다. 주당순이익(EPS) 또한 48센트로 나타나 월가 추정치(43센트)를 상회했다.

세부 사업별로 보면 주력 분야인 자동차 부문 매출은 205억6000만달러(약 27조3000억원)로 전년 대비 3% 줄었고, 에너지 생성·저장 부문 역시 16% 감소한 28억8000만달러(약 3조8200억원)를 기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충전과 보험, 수리 등을 아우르는 서비스·기타 부문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46억1000만달러(약 6조1200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회사 전체의 매출 감소폭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했다.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의 가파른 확산세도 주목된다. 테슬라 측은 북미 시장에서 고객에게 인도된 신차 가운데 75% 이상이 FSD 구독 옵션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20%포인트(p)가량 오른 비율이다. 실제 활성 FSD 구독자 수도 174만명으로 전년 대비 67% 늘었다. 3분기 글로벌 차량 인도 대수는 48만6532대로 전년 동기보다 2% 줄었으나 캐나다와 일본, 대만, 호주 등지에서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인도 실적을 달성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AI 및 로봇공학 분야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함에 따라 3분기 자본지출(CapEx)은 47억3200만달러(약 6조2800억원)로 급증했다. 이는 전년 동기 22억4800만달러(약 2조9800억원)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

이 같은 현금 소진 여파로 3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은 전년 동기 대비 62% 줄어든 15억3100만달러(약 2조원)에 그쳤다. 다만 11억달러(약 1조4600억원)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직전 2분기와 비교하면 한 분기 만에 흑자 기조를 회복한 셈이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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