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AI 자회사 유온로보틱스가 경북 성주월항농협 산지유통센터(APC)와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자동화 로봇 시스템 상용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유온로보틱스가 비정형 난공정 피지컬 AI(Physical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거둔 첫 상용화 성과다.
유온로보틱스는 성주월항농협APC 현장에서 기술 실증(PoC)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어 지난 4월 체결된 농협APC AX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총 27억원 규모의 농림축산식품부 '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을 수주했다.
시선AI는 이번 계약이 정부 과제를 넘어 APC가 현장 운영을 위해 직접 비용을 들인 상업 계약이라는 점에서 기술력과 상업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8월 한화로보틱스와 체결한 '비정형 난공정 로봇 자동화 사업 공동 협력' 업무협약의 첫 성과이기도 하다.
협약 이후 출범한 태스크포스(TF)는 시선AI의 비전 AI 기술, 유온로보틱스의 로봇 제어 기술,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 플랫폼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통합 턴키(Turn-key) 솔루션'을 완성했다. 회사는 첨단제조·물류·방산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공급되는 시스템은 비닐 소포장된 참외의 피킹 및 패킹 등 후속 공정을 자동화한다. 크기와 형태가 제각각인 비정형 농산물은 기존 단순 반복 로봇으로는 다루기 어려웠다.
유온로보틱스는 모양·크기·무게가 다른 비정형 객체를 식별하고 로봇이 파지 지점과 적재 공간을 스스로 계산하는 고도화된 AI 기술로 한계를 돌파했다. 이 시스템은 60세 이상 여성 인력에 크게 의존하는 전국 APC 현장의 구인난을 해소할 대안이 될 전망이다.
시선AI와 유온로보틱스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선다. 전국 네트워크를 갖춘 한화로보틱스도 현장영업에 공동 참여한다. 현재 전국 APC는 약 560개소로 파악된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100개소의 스마트 APC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300개소로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성주 참외 레퍼런스를 앞세워 보은 사과, 제주 감귤 등 전국 APC로 공급처를 적극 넓힐 예정이다.
박영룡 유온로보틱스 대표는 "당사 기술을 처음 검증한 현장이 첫 상용 고객으로 전환된 것은 당사 피지컬 AI 솔루션의 현장 경쟁력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스마트 APC 확대 정책에 발맞춰 국내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나아가 미주·유럽·일본·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