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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 글로벌 건강수명 경연 '엑스프라이즈 헬스스팬' 최종 결승 진출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8.1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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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건강수명 기술 검증 본격화”



지아이이노베이션과 관계사 지아이롱제비티는 12일 세계 최대 규모의 건강수명(Healthspan) 분야 국제 경연인 '엑스프라이즈 헬스스팬(XPRIZE Healthspan)'의 최종 결승 진출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면역항암제와 프로바이오틱스 병용요법을 통해 노화된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는 전략으로 이번 성과를 거뒀다.

엑스프라이즈 헬스스팬은 총상금 1억100만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경연으로, 7년에 걸쳐 진행된다.

50~90세 성인을 대상으로 1년 이내의 치료를 통해 근육·인지·면역 기능을 최소 10년 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최대 20년 전 수준의 기능 회복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58개국에서 600여 개 팀이 참가했으며, 치열한 경쟁을 거쳐 100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지아이롱제비티는 지난해 5월 상위 40개 팀에 선정된 데 이어 최종 20개 결승 진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두 회사는 미국 유타주(州)에서 열린 '엑스프라이즈 헬스스팬 파이널리스트 어워즈 세리머니(XPRIZE Healthspan Finalists Awards Ceremony)'에 참석했다. '엑스프라이즈 헬스스팬 팀 서밋(XPRIZE Healthspan Team Summit)'에도 공식 초청돼 세계적인 연구팀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GI-102를 초저용량으로 투여해 노화로 감소하는 자연살해(NK)세포의 수와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식의 건강수명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관계사 지아이롱제비티의 프로바이오틱스 GIB-7을 병용해 장 건강과 근육 기능, 신체 활동성까지 동시에 개선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현재 임상 2a상이 진행 중이며, 삼성서울병원과 호주 Southern Oncology Clinical Research Unit(SOCRU), Novatrials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투약된 참가자에서 활성화된 자연살해(NK)세포가 뚜렷하게 증가했고, 다수의 참가자에서 근력과 신체 활동성 지표도 함께 개선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이번 한국 임상을 주도한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근력은 고령층의 낙상 위험 감소와 독립적인 일상생활 유지에 직결되는 중요한 건강수명 지표다. 이번 결과는 면역 기능의 회복이 실제 신체 활동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현재 임상에서 확인되고 있는 긍정적인 결과들이 체계적인 검증을 통해 건강수명을 늘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준결승 진출 이후 노화 분야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허가기관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돼 충분한 환자 데이터를 제출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GI-102의 면역 기능 회복 전략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결승 진출 기회를 얻게 됐다"며 "보완이 필요한 인지기능 분야를 강화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통해 엑스프라이즈 최종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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