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클은 22일 자사 AI 코딩 보조 도구 '아테나 코드 어시스턴트(Athena Code Assistant)'의 CLI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유라클은 기존 인텔리제이(IntelliJ), 이클립스(Eclipse), VS코드(VS Code) 등 통합개발환경(IDE)용 플러그인에 CLI 버전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로써 고객은 각자의 개발 환경에 맞춰 적합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번 CLI 버전은 금융권 폐쇄망 환경처럼 마우스 없이 명령어만으로 작업하는 터미널 환경에서 그대로 작동한다. 사용자는 전용 개발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터미널 창 안에서 바로 코드를 작성하고 수정하며 검토할 수 있다. 유라클은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글로벌 주요 AI 코딩 도구들과 달리 터미널 환경 시장을 최우선으로 겨냥했다.
이 제품은 은행권에서 많이 쓰이는 특수 개발 언어(Pro*C)나 기존 유닉스 명령어(grep, awk 등)를 깊이 이해한다. 이에 따라 기업이 기존에 사용하던 업무 방식이나 자동화 체계와 매끄럽게 연동된다. 사용자는 단순한 코드 개발을 넘어 금융 시스템을 최신화하는 '레거시 현대화' 작업과 시스템 운영 전반에 이를 활용할 수 있다. 터미널에서 서버 장애 대응, 야간 일괄 처리(배치), 로그 분석, 복구 작업에 필요한 스크립트를 즉시 생성해 운영 자동화를 지원한다.
강력한 보안성도 차별점이다. 이 제품은 인터넷 연결 없이 고객사 데이터센터 내에 직접 설치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을 기본으로 한다. 외부망이 완전히 차단된 폐쇄망(에어갭) 환경도 완벽히 지원한다. 소스코드와 AI 대화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 코드 반출이 엄격히 금지된 금융, 공공, 국방 분야의 까다로운 도입 요건을 충족한다.
또한 사용자별 권한 관리와 사용 기록(감사 로그) 기능을 기본 탑재해 누가 언제 어떤 코드에 AI를 사용했는지 투명하게 기록한다. 이는 금융감독원 검사 등 규제 대응 시 증빙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는 "은행의 핵심 시스템과 공공 행정망 등 국내 IT의 근간은 여전히 터미널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글로벌 AI 코딩 도구들은 이 현장을 외면해 왔다"며 "폐쇄망 터미널 환경에서 그대로 작동하는 CLI 버전을 통해 터미널 기반 작업환경의 시스템 운영 자동화 수요를 적극적으로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