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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대동, 튀르키예 '투모산'과 400억 규모 트랙터 파워트레인 공급 계약 체결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7.0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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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웅 유럽법인장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해 해외 주요 농기계 제조사와 협력 확대해 나갈 것”

할림 토순(Halim Tosun) 투모산 부대표(왼쪽)과 문희진 대동 GBD사업본부장이 6일 '트랙터 파워트레인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사진촬영 하고 있다. 사진=대동


농기계 전문업체 대동이 트랙터의 핵심 부품 공급으로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대동은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사무소에서 튀르키예 대표 농기계 기업 투모산(TUMOSAN)과 400억원 규모의 트랙터용 파워트레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대동이 유럽 배기가스 규제 기준인 'EU 스테이지 5(Stage V)'를 충족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계약식에는 투모산의 할림 토순(Halim Tosun) 부대표, 뷜렌트 볼라트(Bulent Bolat) 구매담당 임원, 쿠르툴루슈 외윈(Kurtulus Ogun) 경영 및 사업개발담당 임원과 대동의 문희진 GBD사업본부장, 한인기 ODM사업화 TF 본부장, 김현민 글로벌 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대동이 공급할 파워트레인은 45마력·50마력·57마력 등 총 3개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은 트랙터의 동력 생성과 전달을 담당하는 핵심 구동 시스템이다. 공급 기간은 5년이며, 대동은 7월 초 초도 샘플 선적을 시작한 뒤 현지 테스트를 거쳐 2027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 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대동이 해외 트랙터 전문 제조사에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공급하는 첫 사례로, 엔진·미션·차축을 통합해 공급한다. 

튀르키예는 2022년부터 유럽 배기가스 규제 기준인 'EU 스테이지 5'를 도입했으며, 이에 따라 현지 농기계 제조사들의 규제 대응 수요가 확대됐다. 투모산 역시 인증 기반의 파워트레인 솔루션 확보를 추진해왔으며, 대동은 통합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제안해 인증·설계·양산 역량을 인정받았다.

대동은 그동안 두산밥캣, 토로(Toro) 등 국내외 주요 장비 제조사에 부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부품 사업 역량을 축적해왔다. 파워트레인 공급 확대는 그룹 계열사인 대동기어와 대동금속의 사업과도 직결된다. 

양사는 대동에 각각 미션·기어와 엔진 주물 등 핵심 동력전달 부품을 공급하며 그룹 수직계열화 체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어, 글로벌 파워트레인 사업이 확대되면 관련 부품 수요도 함께 증가할 전망이다.

튀르키예는 글로벌 4위 규모의 농기계 시장으로, 지난해 기준 4만대 이상의 트랙터가 판매됐다. 다양한 기후대와 비옥한 평야지대를 바탕으로 지중해성 작물부터 곡류·사료작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농작물 재배가 가능한 농업 강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덕웅 대동 유럽법인장은 "이번 공급은 대동의 엔진 기술력뿐만 아니라 미션과 차축을 아우르는 통합 파워트레인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성과"라며 "유럽 환경규제 등 글로벌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주요 농기계 제조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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