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파워반도체 기업 양제테크(揚杰科技)가 유럽연합(EU) 제재 명단에 올랐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밝혔다.
양제테크는 브리지 정류기(Bridge Rectifier)와 ESD 보호 소자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두 제품은 AI·공장자동화(공급·제어)·자동차용의 핵심 부품이다.
양제테크가 EU의 제재를 받으면서 유럽·미국 고객들이 이미 미국 다이오드(Diodes)와 자회사인 더웨이(德微, 종목코드 3675), 창마오(強茂, 종목코드 2481)로 발주를 서둘러 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넥스페리아 사태에 이어, 양제테크는 러시아 군수 공급망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EU의 제20차 대러시아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 이로 인해 탈중국(De‑China) 효과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원래도 AI 데이터센터와 엣지 AI 수요 폭증으로 공급 부족을 겪던 파워반도체 산업의 공급 상황이 한층 더 타이트해지는 모습이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붐, 엣지 AI, 공장자동화 등 수요가 강하게 살아나면서 더웨이와 창마오는 수주잔고가 가득 찬 상태다.
현재 주문은 이미 올해말 분량까지 확보된 상황이다. 여기에 양제테크 관련 이슈가 본격적으로 부각되면서 두 기업의 실적 호조는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양제테크는 글로벌 파워반도체 소자 업계에서 전체 순위는 8위 수준이지만, 고전류·고전압 환경용으로 설계된 파워 다이오드(Power Diode) 분야에서는 전 세계 2위에 올라있다.
양제테크는 브리지 정류기와 ESD 보호 소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더 나아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세 가지 제품은 AI 데이터센터·엣지 AI·공장자동화·자동차용 전장 부문의 고전압·대전류 트렌드 속에서 핵심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