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혁신 배터리 소재 기업 비아노드(Vianode)가 한국의 배터리 전극 및 셀 제조 전문 기업인 JR 에너지 솔루션과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을 위한 전략적 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5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전기차(EV) 및 에너지 저장 장치(ESS)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발맞춰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두 기업은 비아노드가 생산하는 저탄소 인조흑연을 JR 에너지 솔루션의 배터리 제조 공정에 도입하기 위해 협력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이번 LOI 체결을 시작으로 제품 성능 최적화와 대량 공급을 위한 세부 계약 논의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JR 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력을 통해 고품질 소재의 안정적 확보는 물론, 북미 및 유럽 시장 고객사들의 공급망 요건(FEOC 등) 충족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전망이다.
'탈중국' 공급망 다변화의 핵심..북미·유럽산 흑연 확보현재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되는 인조흑연의 95%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어, 글로벌 배터리 업계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공급처 다변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비아노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노르웨이에 위치한 ‘비아 원(Via ONE)’ 생산 시설에서 초기 물량을 공급한다. 향후 캐나다 온타리오주 세인트 토머스에 건설 예정인 대규모 생산 기지 ‘비아 투(Via TWO)’로 공급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비아노드의 인조흑연은 기존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감축할 수 있어, 친환경성을 강조하는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렌 코젤리(Glen Kozeli) 비아노드의 비즈니스 개발 이사는 "한국은 글로벌 배터리 가치 사슬에서 매우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비아노드가 전 세계 선도적인 음극재 공급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는 고품질의 비(非)중국산 흑연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저탄소·고성능 소재를 통해 한국 파트너사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