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근거리무선통신(NFC) 팹리스 기업 쓰리에이로직스가 글로벌 전자가격표시기(ESL) 시장 2위 기업인 솔루엠과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쓰리에이로직스 솔루엠과 북미·유럽향 ESL용 NFC 다이나믹 태그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13억7400만원으로, 쓰리에이로직스의 2025년 매출액의 약 78%에 해당하는 대규모 수주다.
회사는 이번 계약이 2026년 실적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쓰리에이로직스는 NFC 칩 국산화에 성공한 데 이어 최신 기술인 듀얼밴드(Dual-Band) 보안 태그 IC를 개발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 중이다.
이번 수주 대상인 ESL용 칩은 저전력 설계와 높은 신뢰성을 갖췄으며, 글로벌 제조사의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하며 국산 팹리스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쓰리에이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반도체 칩 벤더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거둔 성과"라며 "쓰리에이로직스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쓰리에이로직스는 이번 수출 성과를 기점으로 4대 핵심 분야를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4대 핵심 분야는 ▲ESL(전자가격표시기) ▲자동차 ▲정품인증&DPP ▲스마트 가전이다.
ESL 분야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글로벌 유통 디지털 전환(DX) 시장의 핵심 공급자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분야는 차량용 NFC 리더 칩을 중심으로 공급 확대를 추진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향 디지털 키 및 차량 내 무선충전용 NFC 칩이 주요 대상이다.
정품인증&DPP 분야는 울쎄라, 한스바이오메드와 협력해 듀얼밴드 보안 태그 IC를 적용한 K-바이오·뷰티 제품의 물류 트래킹과 정품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유럽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제도 등 글로벌 환경 규제 시장 선점에 나선다.
스마트 가전(IoT) 분야는 글로벌 가전 업체의 세탁기·식기세척기 등 프리미엄 라인업에 탑재되는 NFC 칩 공급을 지속 확장해 스마트 홈 생태계의 필수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박광범 쓰리에이로직스 대표는 "이번 대규모 수주는 쓰리에이로직스가 준비해온 4대 주력 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증거"라며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장용 NFC 및 온디바이스 AI 융합 기술을 고도화해 2034년 글로벌 톱3 NFC 기업 비전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