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트로닉스의 자회사 아이레온(IREON)이 도심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차세대 전기상용차를 앞세워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아이레온은 26일 '제13회 제주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에서 0.5톤 전기 픽업트럭 'IR3'와 1톤 전기트럭 'IR5'를 최초로 공개하며 도심형 전기상용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신차는 'Designed for Urban Work'라는 슬로건과 '미래를 실어 나른다'는 브랜드 메시지를 바탕으로 물류·상업·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다목적 전기상용차로 개발됐다.
아이레온의 신차는 도심형 물류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갖췄다. IR3와 IR5는 65.268kWh 리튬이온 배터리와 65kW급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IR3 최대 300km, IR5 280km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110km다. 전동식 파워스티어링과 회생 제동 시스템을 적용했고, 차로 이탈 경고(LDW)·긴급 제동 시스템(AEB)·전자식 차체 자세 제어 등 다양한 안전 사양도 갖췄다.
외관은 시그니처 페이스 램프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운전자 안전성을 고려해 세미 보닛 구조를 적용했다. 적재공간은 확장이 가능해 물류 운송은 물론 이동식 팝업스토어, 캠핑, 레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IR5는 후륜 중량 적재용 현가장치를 적용해 화물 운송 안정성을 높였다. 좌·우핸들도 동시 개발해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확보했다. 편의 사양으로는 어라운드 뷰 시스템, 와이드 디지털 디스플레이, 스마트키, 무선 충전 기능 등을 탑재했으며, B2C·B2B·B2G 등 다양한 수요층을 아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차량 개발은 협업 구조로 추진됐다. 아이레온이 차량 기획 및 디자인을 담당하고, 모기업 이지트로닉스는 전력변환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글로벌 파트너사는 차량 개발과 생산을 수행한다. 각 사의 전문 역량을 결합해 제품 완성도와 생산 효율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아이레온은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생산 및 수출은 글로벌 파트너사를 중심으로 추진하며, 2026년 7월 브라질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론칭에 나선다. 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초기 시장 선점에 나서는 한편, 베트남·필리핀·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수출 초기에는 완성차 수출 및 B2B 파일럿 운영을 진행한 뒤, CKD/SKD 기반 현지 조립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같은 단계적 전략으로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태국을 아세안(ASEAN) 허브로 설정하고, 필리핀 합작법인(JV) 및 베트남·라오스 파트너십을 통해 생산·물류·충전 인프라를 결합한 통합 모빌리티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정비 편의성 개선을 위한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찾아가는 정비 서비스'와 전국 AS 네트워크를 결합한 2-Way 정비 시스템을 도입하며, 2026년까지 약 60개 정비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이레온 관계자는 "단순한 전기차 제조를 넘어 도심형 전기상용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IR3와 IR5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물류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브라질을 시작으로 아세안까지 빠르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