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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트럼프 대통령, 연준 차기 의장 후보군 3~4명으로 압축…가을께 지명 전망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8.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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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비판 지속적으로 이어가

사진=chatgp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후보를 3~4명으로 압축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에는 관례보다 조금 더 일찍 새로운 의장을 지명할 계획”이라며 후보군이 이미 좁혀졌음을 언급했다.

그는 금리 인하 요구를 거부해 온 제롬 파월 현 의장을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다. 임기는 다음해 5월까지 보장하겠다고 언급했지만, 동시에 줄곧 자진 사퇴를 촉구해왔다.

차기 의장 인선 작업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주도하고 있으며, 최종 후보 명단이 대통령에게 보고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올가을 최종 지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금리 1%포인트 당 연간 국채 이자로 3600억달러(약 496조원)를 부담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나는 (기준금리를) 3∼4%포인트 더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준을 압박했다.

미국의 현 기준금리는 4.25∼4.50%로, 다음 달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트럼프는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서 “파월이 연준 건물 공사를 관리하며 보인 극도로 무능한 행태로 인해 대규모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경고했다. 

지하실 신설과 천장 보수 등 일부 공사가 불필요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하면서 지하실은 “가장 가치 없는 사업”, 천장 보수는 “수천 달러면 가능했는데 수천만 달러를 썼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파월 의장은 모든 일을 잘못했다. 너무 늦었다”며, 그를 ‘제롬 너무 늦는 파월’이라고 조롱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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